10월 3일에 DPR IAN 공연을 보러갔다. Arctic이랑 Cream도 같이 공연했는데 솔직히 그냥 클럽 DJ 같은 느낌이라 별로였다. 각자 30분씩 했는데 음…

DPR IAN은 확실히 다르더라. 공연 준비도 그렇고 자기가 뭘 해야 공연에서 사람들이 좋아하는지를 안다. 주인공을 하고자 하고 뭘 해야하는지 알더라.

문제는 이놈의 15프로 배터리. 보조배터리 어디갔는지 모르겠는데 사라져 있고 영상찍을라 하니깐 용량 압박에 난리가 났다. 절전모드 키고 3시간 버스타고 가니깐 50프로 날라가 있고 앞에 공연 몇개 찍으니깐 또 20프로에 보조 배터리 꼈는데도 30분만에 완전방전 시키고 나가리…

요즘 4k60p로 동영상을 찍다 보니깐 폰을 256GB을 했어도 용량문제가 좀 있어서 어짜피 백업은 원드라이브 + 컴퓨터에 하는거 트랜스코딩으로 영상 보고싶을때만 볼 방법을 찾아야 겠다고 생각했고 방법을 찾아냈다.

그래서 찾은게 Jellyfin. 원래는 Plex라고 이게 트랜스코딩을 지원하는 건 알고 있었는데 오픈소스가 아니라서 돈 내기 싫어서 오픈소스 버전을 찾은 게 이녀석이다. 근데 문제는 C# 기반인거 같은데 램을 생각보다 많이 먹는다. Idle 일때 200MB면 그래도 괜찮은건가? 모르겠다.

Moonlight용으로 쓸라고 깔아둔 ZeroTier Network로 설정하니 폰 데이터 연결에서도 잘 된다. 원드라이브 문제가 트랜스코딩이 안돼서 올려놓은 영상 볼라면 한세월이 걸렸는데 NVENC 설정하고 대역폭 설정하니깐 처음 딜레이는 조금 있어도 잘 된다.

살짝 아쉬운건 사진 앱처럼 한번에 날짜별로 보여주는 기능이 없다는 거? 근데 어짜피 원드라이브가 월별로 잘 정리해줘서 그부분은 크게 안쓰기는 한데 옛날 파일들이 문제지…

솔직히 4k60p 영상들이 hevc로 100mbps 대역폭이 나오는 게 문제긴 한데 이게 줄이면 괜찮을 것 같았는데 찾아보니 4k60p 10bit hdr 영상들은 그정도 비트레이트 먹는게 당연하다고 한다. 초당 10메가씩 나오는 건데 ㅋㅋ 그럼 분당 500MB

다음번에는 제대로 찍을라면 보조배터리랑 외장ssd 가지고 가서 같이 찍는게 맞을 것 같다. 1시간이면 30GB 잡고 찍어야 하는 거네 ㅋㅋㅋ

사실 사진이 용량을 꽤 먹을거라 생각해서 좀 지우고 그랬는데 장당 3MB 먹는 거 보고 사진은 내비두고 동영상만 지우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. 에픽하이 콘서트랑 이거 찍으니깐 공간이 없어…

콘서트 입장이 좀 개판이긴 했다. 줄을 잘 서 있었는데 입장할때 줄을 다 망가트려가지고 그냥 무대포로 들어갔고 또 스캐너도 제대로 세팅을 안시켜놔서 낑겨서 들어가고 난리도 아니었다.

그래도 생각보다 일찍 들어간건지 옆에 한국인이 있었는데 Early Admission이라고 했다. 나는 General Admission이었는데 ㅋㅋㅋ 그래도 꽤 앞에서 봐서 괜찮았다.

그렇게 다 보고 Union 역 가서 그분 Iced capp 안먹어봤다길래 하나 사주고 집에 들어왔다. 이놈의 30번은 진짜 줄 잘 서야 해… 내리자 말자 달려서 줄 서서 괜찮았지 아님 맨 뒤에서 이상한 좌석에 앉았을 듯

몇명은 앞에서 눈치보다가 안전요원이 와서 다 줄로 돌려보냈다. 얌체 넘 싫어

DPR IAN 콘서트 재밌었고 다음번에도 가볼만한 공연이었다.